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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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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용어

작성자
박 경목
작성일
2022-12-16 15:46
조회
28
https://karchery.tistory.com/m/37
활쏘기 이론

활쏘기


활, 시리우스(弓痴)2016. 6. 22. 16:00



1.  알아야 할 신체부위 명칭
활쏘기를 배우는데 있어서는 활쏘기를 지도하는데 사용되는 신체 부위의 이름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의 각 부위 명칭은 누구나 다 알고 있겠지만 활을 쏠 때 사용되는 신체 부위의 이름은 옛 부터 일정한 용어가 전래되어 왔다.때문에 신체 부위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기본자세에 관한 지도부터 이해하기가 쉽다.  특히 팔과 몸의 각 부위 명칭부터 익혀두는 것이 좋다.더구나 이 책을 읽어 궁도사법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신체 부위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2.  활을 당길 수 있을 때까지

활은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으로 쏘아야만이 궁도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기본 자세를 익히고 좋은 궁체가 돼야 골격과 근육을 가장 합리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강한 활 일 지라도 쉽게 당기고 화살이 빠르고 기운차게 날아가서 과녁에 맞힐 수가 있다.때문에 활을 배울 때는 어디까지나 바른 기본자세를 익히는데 주력해야 하는 것이다.
부분별 자세와 동작, 기술을 익히면서도 몸 전체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항상 유의해야 한다.처음 배울 때 생긴 버릇은 활과 살을 다루는 데서부터 사법 . 사기에 이르기 까지 두고  두고 고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하나 하나의 신체 부위별 자세와 동작에서부터 착실하게 몸에 익혀 올바른 기본자세에서 벗어나지 않게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1) 신체부위별 자세와 동작

사람에 따라 활을 왼손과 오른손으로 각각 잡는 경우가 있다. 왼손으로 활을 잡는 것을 우궁이라고 하고 오른손으로 잡는 것을 좌궁이라 하여 좌 . 우궁으로 구별한다.우리의 전통적인 민족궁인 각궁을 쏘는 전통적 사법에서는 활쏘기에 작용되는 신체부위를 다음 11개 부위로 설명하고 있다.

①몸통 ②발 ③불거름 ④가슴통 ⑤턱끝 ⑥목덜미 ⑦줌손 ⑧각지손 ⑨죽머리 ⑩중구미  ⑪등힘 활쏘기를 할 때에 위의 11개 신체부위의 자세와 동작은 다음과 같다.

 

(1) 몸 통

몸은 곧은 자세로 과녁과 정면으로 향하여 선다. 속담에 '과녁이 이마 바로 선다'함은 이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의 활은 앞을 보고 쏘는 활이다. 장이 짧고 가벼우면서도 저항력이 강한 활이기 때문에 목표물을 정면에서 쏠 수가 있다. 장이 긴 일본활과 같은 것으로는 앞을 보고 쏠 수가 없기 때문에 옆을 보고 쏠 수밖에 없다. 사람은 항상 앞을 보면서 좌우 원근거리 감각을 익히며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활도 앞을 보고 쏴야 적중률이 높다.
활을 쏠 때 몸통을 곧게 세우고 과녁을 정면으로 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2) 발

발은 정자도 팔자도 아니 모양으로 벌려서되 과녁의 좌우아래 끝을 바로 향하여 서고 발끝이 항상 앞으로 기울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몸 전체의 중량이 앞과 뒤의 두발에 고루 실리도록 하면서 서야 한다.이것이 비정비팔의 자세라고 한다. 과녁쪽에서 봤을 때 정(丁)자도 팔(八)자도 아닌 자세이다. 왜 이렇게 서야 하는가, 역시  우리 활이 앞을 보고 쏘는 활이기 때문이다. 두 팔이 앞 뒤로 움직여 활을 힘껏 당겼을 때 몸통이 앞 뒤나 좌우로 기울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시킬 수 있는 발의 자세이다. 우궁인 경우 왼발과 과녁 왼쪽 끝을 향하고 오른발은 발 길이의 1/2내지는 2/3가량 뒤로 빼고 자기의 어깨 폭 만큼 벌리며 오른발 끝이 약 15도 밖을 향하게 서는 것이 기본이다.

(3) 불 거 름

불거름은 될 수 있는대로 팽팽하게 해야 한다. 만일 팽팽하지 못할 경우 이로 인하여 엉덩이가 뒤로 빠져 균형을 상실하게 되기 쉽다. 그러므로 분문을 오므리고 불거름에 힘이 들어 가야만 두발이 대포의 포대처럼 몸을 안정되고 굳건하게 받쳐 줄 수가 있다.불거름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허리가 돌아가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등 몸통이 흐트러진다. 불거름이야 말로 몸의 중심이며 기력의 집산처인 단전이다.

 

(4) 가 슴 통

가슴통은 다 비어 허해야 하며 튀어 나오거나 틀어지면 안된다. 만일 선천적인 체형으로 인하여 가슴이 나와 *쌍현이 지는 때에는 활의 고자를 줄이든지 시위를 팽팽히 하면 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할 때 즉, 각지손을 시위에서 놓을 때 기운과 숨을 아랫배 쪽으로 마시면서 발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숨을 아래로 마신다는 것은 숨을 아랫배 쪽으로 밀어 내리는 식으로 기력을 단전에 모으는 동작이 된다.
*쌍현이 진다는 말은 활을 끌 때 시위가 가슴에 닿는 것을 말함.
(5)  턱  끝

턱 끝은 되도록 죽머리(활 잡은 손의 어깨) 가까이 묻되 혹시 들리거나 돌거나 하면 웃동( 웃동아리: 몸통의 허리 윗 부분)이 흐트러져 버리고 화살이 바로 빠지지 못하니 이러한 폐단을 고치는 법은 되도록 힘이 미치는데 까지 목덜미를 늘리면서 턱을 묻으면 저절로 죽머리에 가까이 묻어진다.턱 끝을 죽머리 가까이 묻는다는 것은 턱 끝을 죽머리 쪽으로 돌려서 갖다 대라는 것이 아니다.턱 끝을 돌리면 정면으로 과녁에 향했던 얼굴이 돌아가 기본 자세가 무너지게 된다.앞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턱 끝을 목 쪽으로 들어 밀고 줌팔을 얼굴을 싸듯이 과녁 쪽으로 뻗으면 자연 턱 끝이 죽머리 가까이 뭍히게 되는 것이다.
(6) 목 덜 미

목덜미는 항상 팽팽하게 늘일 것이요, 모무리거나 구부려서는 안된다.목덜미를 팽팽하게 늘이면 턱 끝이 목 쪽으로 들어가 묻이게 된다.

 

(7) 줌 손

활을 잡은 손을 줌손이라 하는데 줌손은 하삼지를 흘려서 쥐고 반바닥(엄지손가락이 박힌 뿌리)과 등힘(활잡은 손목으로부터 어깨까지 손등과 팔등의 힘이 균일하게 뻗는 것)으로 같이 밀며 범아귀(줌손의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 사이)는 다물이고 북전(..범..: 식지의 첫째와 가운데 마디)은 높고 엄지손가락은 낮아야 한다.  만일 삼지가 풀리고 웃아귀(엄지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의 뿌리가 닿는 곳)를 아래로 내리면 살이 덜 간다.줌을 들어 제껴 쥐고 등힘이 꺽긴 것을 일러<흙받기 줌>이라 하는데 (주로 활이 강할 경우 생기는 현상) 이러한 줌은 항상 * 들맞게 되어 활을 넘기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러한 경우는 줌을 다시 고쳐 쥐어야 하는데 고치는 법은 첫째 활을 무르게 하여 가지고 앞으로 빼면서 바로 쥐도록 할 것이요, 둘째는 장지손가락 솟은 뼈를 과녁을 향하여 밀고 쏘는 법이 곧 그것이다.우궁의 경우 줌손의 하삼지는 평소에 별로 쓰지 않던 손가락인 탓으로 힘이 약하다. 때문에 초보자는 활을 배우면서 하삼지의 힘을 키우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악력기를 이용해서 하삼지의 악력을 키울 수가 있다. * 들맞게 된다는 것은 현의 심고가 발사할 때 고자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을 말한다.
(8) 각 지 손

각지끼고 시위를 끄는 손을 각지손이라 하는데 각지손은 다섯손가락 전체로 쥐거나 세손가락(엄지, 검지, 장지)으로 쥐어 중구미(현을 잡은 손의 팔꿈치)와 등힘으로 당기면서 방전(화살을 내보냄)을 힘차게 해야 한다. 만일 외가락 엄지와 검지로 쥐게 되면 뒤가 부실해 진다. 또 팔꿈치를 훔쳐끼고 팔회목(팔목의 잘록한 부분)으로만 당기는 것을 채찍 뒤>라 하는데 이런 경우 중구미를 들어서 끌되 각지손의 등힘으로 당겨야 한다.각지손을 뒤로 내지 못하고 버리기만 하는 것은 <봉뒤>라 하며, <봉뒤>로 버리고 살이 빠진 뒤에 다시 내는 것을 <두벌 뒤>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만족하게 끌어 각지손이 저절로 벗겨지도록 당기는 것이다.

 

(9)  죽 머 리

죽머리는 바짝 붙여서 턱과 가까운 것이 좋다. 멀리 붙게 되면 죽이 헛 걸리게 되어 흔들리거나 죽이 돌아가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죽에는 앞을 반반히 밀어 두고 연하게 내어야 한다. 바짝 붙은 죽에 중구미가 업히기는 하여도 늘어진 경우에는 각지손을 되도록 높이 끌어 만족하게 잡아 당겨야 적합하다.죽머리를 턱에 붙이라는 것은 우 리활이 앞을 보고 쏘는 활이기 때문이다.과녁을 정면으로 보고 선 자세에서 줌팔을 눈앞의 과녁을 향해 쭉 뻗으면 죽머리는 턱쪽으로 붙게 되는 것이다.
(10) 중 구 미

중구미는 반드시 업히어야 하는데 중구미가 젖혀진 죽을 <붕어죽>이라 하고, 젖혀지지도 않고 업히지도 않은 죽을 <앉은 죽>이라 한다. 이러한 죽은 모두 이상적인 죽이라 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죽은 되도록 무르게 쏘아야 할 것이며 줌통을 평평하게 하여 연하게 뒤를 내어야 한다.중구미가 업히는 때에는 각지손을 힘있게 내어야 한다. 즉, 죽머리가 턱에 바짝 붙었으며 중구미가 업힌 경우에는 각지손을 턱밑으로 바짝 짜서 뒤를 충분히 당겨야 한다. 만약 죽머리가 멀리 붙거나 중구미가 업히지 않은 경우에는 뒤를 바짝 끌어 연하게 내어야 한다.초보자는 활을 잡았을 때 중구미가 엎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는 벽이나 책상등에 줌손을 딛고 중구미를 돌려 엎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11) 등  힘

등힘은 줌손 외부에서 생기는 힘이니 되도록 팽팽하게 일직선으로 밀어야 한다. 그러므로 줌손이 꺽이면 팽팽한 일직선의 힘을 낼 수 없다.

 

 

2) 정축과 동축

앞에서 설명된 11개 신체 부위들의 자세와 동작을 크게 나누면 세로축과 가로축으로 묶을 수가 있다.즉 몸통, 발, 불거름,가슴통, 턱끝, 목덜미 등 6개 부위는 활을 쏠 때 몸을 곧게 서게하는 세로축에 속하는 부위라면 줌손, 각지손, 죽머리, 중구미, 등힘 등 5개 부위는 활을 밀고 당기며 살을 과녁으로 쏴 보내는 역할을 하는 부위로 가로축에 속한다고 하겠다.먼저 세로축에 속하는 부위들의 자세와 동작을 종합해서 말한다면 몸통은 과녁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발은 비정비팔의 자세로 곧게 서며 분문을 오므리고 불거름에 힘을 넣고 가슴통은 비우고 턱끝은 넣고 목덜미는 팽팽하게 늘이는 것이다.  이것은 두발로 땅을 짚고 머리로 하늘을 찌르듯이 곧게 서는 것을 말한다.  이 세로축은 활을 쏠 때 전후 좌우 어느쪽으로 기울어져도 안되며 절대로 흔들려서도 안된다. 세로축이 움직이면 가로축으로 제아무리 활을 잘 쏘았다고 해도 살이 목적한 곳으로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세로축은 부동의 축이며 정축이라고 한다.  부동의 축인 정축을 토대로 가로축의 부위들이 활을 밀며 당겨서 쏘게 되는데 줌손은 죽머리에서부터  중구미를 엎고 곧게 펴서 뼈와 근육이 철봉처럼 강하게 일직선이 되어 활을 밀어 뻗치는 것이다. 그리고 각지손은 살을 메운 현을 확실하게 걸어 쥐고 중구미와 등힘으로 힘껏 뒤로 당긴다.  이래서 줌손, 각지손, 중머리, 중구미, 등힘 등의 부위는 활을 쏘기 위해 움직이는 동축이다.   이래서 활쏘기는 정축과 동축이 세로, 가로, +자를 이루며 진행되는 운동이라고 하여 정중동의 운동이니 +자 운동이니 하고 말한다.  정축과 동축 그리고 활과 살의 관계를 대포에 비유해서 말한다면 정축은 포대이고 동축과 활은 포신이라고 할 수가 있고 살은 포탄에 해당된다.   활쏘기가 전신운동이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발가락에서 머리끝까지 정축의 역할을 위해서는 단전에 기력을 넣고 굳건하게 땅에서 하늘을 받쳐야 하고 동축의 부위들은 뼈와 근육을 합리적으로 이용해서 강한 활을 밀고 당겨서 화살을 내보내는 것이다.   초보자들은 정추과 동축의 원리를 잘 새겨, 신체부위들의 자세와 동작을 익혀 나가야 한다.   정축인 서는 자세에서부터 기본자세를 바르게 익히고 습관화해야 한다.   발바닥에서 목덜미까지 서는 자세의 부위별 기본자세와 동작을 바르게 익히지 못한 채, 활쏘기 동작에 들어가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평생 고치기 힘든 나쁜 버릇이 생기게 된다.

 

3. 빈활  당기기

1) 활의 부분별 명칭
초보자가 활을 잡기 전에 활의 부분별 명칭부터 새겨야 한다.

 

 

2) 활을 쥐는 법

활은 줌손의 하삼지와 반바닥으로 싸잡듯이 쥐고 엄지와 검지는 쥐는데 전혀 작용하지 않는다. 활을 쥐었을 때 줌통의 윗부분과 엄지손가락 마디가 같은 높이가 되게 잡아야 한다.여기서 유의할 것은 활을 쥘 때 처음부터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확실하게 쥐기는 하지만 힘은 넣지 말라는 것이다. 옛부터 활을 쥘 때 달걀을 쥐듯이 하라고 했다. 처음부터 줌손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팔의 근육과 죽머리까지 경직이 되어 유연한 동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활을 쥔 줌손은 절대로 손회목(손목)을 상하로 꺾든가 좌우로 비틀지 말아야 한다.  팔의 힘이 손회목에서 꺾여 반감되지 않게 항상 팔과 범아귀가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죽머리에서부터 엎인 중구미를 통해 뼈와 근육이 일직선이 되어 활을 잡은 범아귀와 반바닥과 하삼지로 연결되는 힘을 최대한으로 효과있게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3) 들어 올려 당기기

각지손의 검지, 장지, 약지 세손가락으로 현의 절피 부분을 걸어잡고 빈활 당기기를 시작한다. 빈활 당기기는 활쏘기의 기본자세를 실천에 옮기는 첫 단계이다. 발과 불거름, 가슴통, 턱끝, 목덜미에 이르는 세로축의 기본자세를 가다듬으면서 활을 잡고 들어 올려 당기기를 하는 것이다. 활을 들어 올릴 때는 줌손이나 각지손에 힘을 넣지 않고 유연하게 줌손  새끼손가락이 이마의 윗부분 ?이까지 올리고 각지손은 중구미를 치켜들고 줌손과 비슷한 높이로 올린다. 옛부터 활 들어올리기는 물동이를 양손이 같은 높이로 머리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들어올린 활을 밀여 당길 때는 장작을 뻐개듯이 하라고 했다.줌손은 과녁을 향해 태산을 밀 듯이 뻗치고 각지손은 얼굴을 스치며 귀뿌리까지 당겨야 한다.  이때 줌손과 각지손은 서로 빨래를 짜듯이 비틀면서 밀어당기는 것이다.
줌손은 반바닥에 힘을 주어 시계바늘의 반대방향으로 틀 듯이 하고 각지손은 손바닥이 땅을 향하게 비틀고, 손등이 중구미와 수평이 되게 한 자세에서 뒤로 당기는 것이다. 빈활 당기기에서 초보자들은 힘에 겨운 활을 너무 무리해서 많이 당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힘보다 약한 활로 들어 올려 당기기를 하면서 자세가 몸에 비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빈활 당기기에서 바른 자세가 되지 않으면 그것이 장차 나쁜 버릇으로 고질화되는 경우가 많다. 빈활 당기기를 할때 줌손은 우궁인 경우 오른쪽 눈(좌궁은 왼쪽 눈) 앞을 통해 높이 치켜드는  습관을 붙여야 한다.

 

4.  살 먹여 당기기

 

1) 살의 부위 명칭

살을 먹여 당기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화살의 부위별 명칭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죽시는 옛 유엽전인데 촉만을 둥근촉으로 바꾼 것이다.
 

2) 살 먹이기

각지손의 엄지와 검지로 오늬를 잡는다. 오늬의 끝이 검지의 두 번째 마디에 오도록 살 끝을 줌손의 엄지와 검지로 만지면서 쭉 밀어 나간다. 줌손의 엄지와 검지로 화살의 몸피를 만지게 하며 밀어내, 깃이 줌손에 닿을 정도가 되었을 때 현의 절피로  끌어가 오늬를 끼운다.  화살을 먹일 때 줌손의 엄지와 검지로 화살 끝에서 몸피를 쓸 듯이 만지게 하는 것은 살에 상처가  있는지를 살피게 하는 최종 점검이라고 할 수 있다.  상처가 있는 살을 잘못 쐈다가는 얼굴이나 손에 부상을 입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늬를 절피에 낀 다음 화살의 부피(직경)만큼 아래에 각지를 걸어쥔다. 각지손은 각지낀 엄지손가락을 검지와 장지로 눌러 잡는데 이때 약지와 새끼손가락은 손바닥 중앙에 끝이 닿게 미리 구부린다. 이때 각지손의 범아귀는 벌려야 하며 검지손가락의 가운데 마디 측면이 오늬 도피에 닿아 있어야 한다.

3) 들어 올려 당기기

빈활 당기기와 같은 동작으로 들어 올리기를 하고 밀어 당기기를 한다. 줌손의 엄지손가락과 활의 출전피 사이에 화살을 걸고 각지손의 검지로 오늬 도피 쪽을 가볍게 밀면서 들어올리기를 한다.  들어올리기를 했을 때 화살 끝이 약간 땅 쪽으로 기울게 된 상태가 돼야 한다. 이때 줌손이나 각지손 손가락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또 오늬 끝이 아귀에 깊이 끼든가 싸잡히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밀며 당기기를 했을 때는 화살이 볼에 닿아야 하고 줌손 엄지 손가락에 걸린 살 끝이 벗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활을 힘껏 당겼은 때 화살은 우궁일 경우 오른쪽 눈앞에서 과녁을 향하도록 돼야 하고 줌손이 내려오지 않게 해야 한다.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은 화살을 메워 당길 때 각지손으로 오늬를 싸잡지 않도록 범아귀를 봉황의 눈처럼 벌려야  하고 각지손바닥이 땅을 향하고 손등이 중구미와 수평이 되게 하며 끌어당기는 것이다.

 

5. 주살 내기(달대 연습)

주살내기에서는 빈활 당기기와 살메워 당기기를 결산하는 시험대가 된다.  살먹여 당기기에서 익힌 대로 완전한 동작으로 힘껏 당긴 살을 발사하게 된다.가슴을 펴며 등죽지를 오므리며 힘껏 당긴 상태에서 발사할 때 각지손은 다섯 손가락을 동시에 뒤로 뿌리듯이 편다.주살내기에서는 살로 과녁을 겨누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직접 과녁을 보며 주살내기를 할 때나 거리 비례로 축소된 과녁그림을 보며 주살내기를 할 때나 반드시 살로 과녁을 겨누어 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줌손을 치켜 올리고 쏘기 때문에 살로 과녁을 겨누는데 있어서는 살대를 통해 과녁을 비추어 보듯이 해야 한다.과녁의 앞이나 뒤  또 중앙을 살로 땅과 90 각도가 되게 직선으로 자르듯이 비쳐보는 것이다.초보자가 주살내기에 들어 가면 현에 뺨을 맞던가 팔뚝을 맞는 경우가 많다.빰을 맞게 되는 것은 각지손의 동작이 부실했던가, 턱끝을 넣지 않은 때문이며 팔뚝을 맞는 것은 줌손이 부실했기 때문이다.빰을 맞게 되는 것은 각지손을 뒤로 바짝 끌지 못했던가, 턱끝을 묻지 않았을 경우가 많다.팔뚝을 맞게 될 때는 발사할 때 하삼지의 힘이 풀렸던가 활을 곧게 세우고 쏘았던가, 중구미를 엎지 못했을 경우가 많다.기본자세를 확실하게 되새기면서 반복연습을 하며 살을 완전하게 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6.  고침  쏘기
주살내기에서 완전하게 줌손과 각지손을 밀며 당겨 균형된 힘의 작용으로 발사를 하는 동작이 숙달되면 바로 사대에 나가 무겁을 향해 살을 낼 수도 있으나 불안전하다. 막상 사대에서 살을 발사했을 때 살이 과녁을 향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튈지 알 수가 없는 일이다.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주살내기가 끝나면 바로 사대에 설 것이 아니라 고침 쏘기를 해야 한다.고침 쏘기는 사람의 눈 높이에 거리비례 축소과녁을 그려 붙이고 겨냥법을 익히며 살이 겨냥한 방향으로 곧바로 나가게 쏘는 수련을 해야 한다.고침은 눈 높이에서 1미터이상이 되게 설치하고 3미터이내의 거리에서 쏴야 한다.  3미터이상의 거리나 1미터 50이내의 거리에서 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축소과녁을 살을 통해 겨냥하며 완전한 자세와 동작으로 쐈을 때는 살은 고침에 90 로 곧게 꼬친다.  이것은 살이 과녁을 향해 바르게 날아갈 수 있다는 증거로 된다.그러나 살이 좌로 기울던가 우로 기울 때는 각지손을 정확하게 뒤로 끌지 못했던가 줌손이 발사 순간 좌나 우로 동요했다는 증거이다.또 쏘는 살마다 고침에 꽂힌 모양이 제각각일 때는 안정된 자세로 줌손과 각지손의 동작을 일정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때문에 고침쏘기에서는 살 한 대를 낼 때마다 살이 고침에 꽂힌 모양을 보고 자기 자신의 활쏘기 자세를 반성해 가며 쏴야 한다.살이 겨냥한 방향에서 일정하게 90 각도로 고침에 꽂히게 끔 연습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살이 얼마나 힘있게 날아갔는가 하는 것도 살펴야 한다.
그것은 고침에 박힌 살이 얼마나 깊게 꽂혔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살이 힘있게 꽂혀야 사대에 나갔을 때 과녁까지 날려 보낼 수가 있는 것이다.초보자들은 하루속히 사대에 나가 활을 쏘고 싶어서 조급증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자제해야 한다.왜냐하면 고침수련을 소홀히 하고 조급스럽게 사대에 서게 되면 살을 과녁까지 제대로 날려 보내지도 못할 뿐 아니라 구사들이 쏘는 보습에 압도 당해 이때까지 배운 기본 자세를 망치게 되기가 쉽다.고침 쏘기를 충분히 해서 살의 방향이 바르게 안정이 되고 발사된 살의 힘이 강해진 후에 사대에 오르면 대개 첫 순에 1-2 중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니 초보자들은 고침 쏘기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뿐만 아니라 사대에 나가 활을 쏘게 된 뒤에도 자기자신의 활 쏘기 자세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게 됐을 때는 주저함이 없이 다시 고침 쏘기를 통해 자세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어야 한다.[고침장]  고침장은 볏 짚을 다듬어 직경 50cm 이상이 되게 단단히 묶어서 만들든가 아니면 기성품 다다미를 겹쳐서 쌓고 안전한 곳에 설치하면 된다.  고침장에는 눈높이에 축소과녁(4cm×5.3cm)을 설치하고 2m 내외에서 쏘았을 때 살이 박힐 위치에 고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7. 과녁 앞에 서게 됐을 때

 

1) 항상 기본자세를 생각하라.

 

고침 쏘기에서 살을 겨냥한 대로 바르고 힘세게 쏠 수 있게 되면 드디어 사대에 나가서 정식으로 과녁과 마주 세게 된다. 완성된 한량으로 활을 쏘게 되는 것이다. 사대에서는 많은 사원들과 함께 쏘게 됨으로 알게 모르게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되어 고침 쏘기 때 처럼 혼자서 연습할 때와 같이 동작이 유연해지기가 어렵다. 공연히 긴장되어 잘하던 동작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주위환경의 영향으로 마음이 흔들리고 긴장이 되기 때문이다. 구사들과 나란히 활 쏘기를 하는데 구사들은 탕탕 맞혀 내려오지만 자기는 겨우 과녁 근처에 보내기도 어려우니 마음 쫓기게 된다.  이래서 초보자는 처음 사대에 서게 됐을 때부터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첫째는 <초보자가 못 맞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마음을 느긋하게 관리해야 한다.

 

둘째는 과녁보기를 고침장의 축소과녁 보듯이 마음 편하게 봐야 한다.

셋째는 쏠 차례가 되었을 때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을 때에는 과녁에 시력을 집중하면서 크고 긴 호흡을 한 두번 해서 마음을 가라앉게 해야 한다.

 

이밖에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제나름대로 찾아가며 활 쏘기에 임해야 한다. 흔히 초보자들은 자기가 배운 기본자세와 동작으로는 과녁을 맞히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잘 맞히는 구사들의 자세를 따르려고 하는 경향도 있다. 이것은 구사들의 나쁜 버릇이나 배우게 될 뿐 도움이 안된다. 초보자들은 자기가 배운 기본자세와 동작에 충실해야 좋은 활 쏘기 자세로 장차 잘 맞힐 수가 있는 일류 시수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활 쏘기를 하면서 초보자들은 구사들로부터 <이런 것이 나쁘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등 많은 충고를 받게 된다.  이럴 때도 초보자들은 자기가 배운 기본자세와 동작을 원칙으로 그 충고를 수용해야 한다.

 

2) 신사가 유의해야 할 일

각궁과 죽시로 활쏘기를 비운 신사가 활쏘기를 시작하면서 닥치게 될 사례들을 들어 그 처방법을 제시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사법의 사례집이 있다. 초보자들은 활쏘기를 해 나가면서 수많은 예기치 않은 일에 봉착하게 된다. 다음은 그 사례집에서 신사가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례들을 추려 오늘의 현실에서 설명을 첨가한 것이다.

 

(1) 좌.우궁을 막론하고 과녁아래 끝을 정면으로 향하여 두발을 비정비팔로 벌려 선다.  이때 얼굴과 몸통도 과녁과 정면으로 향한다. 줌손을 이마와 일직선으로 들고 각지손의 중구미를 추켜들어 각지손을 높이 끌면서 만족하게 당기되 뒤를 힘차게 낼 것이며 눈으로 과녁을 겨냥하되 활 아래 양냥고자와 수평선이 되레 볼 것이요, 턱을 줌팔 겨드랑이 아래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묻어야 한다.  그리고 활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생길때까지 반드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 신사일때는 줌손과 각지손을 높이 들고 턱끝을 겨드랑이까지 묻을 정도의 자세에서 활쏘기를 익히라는 말이다.* 양냥고자와 수평선이 되게 보라는 말은 활을 선택할 때 되도록 무른 활을 선택하여 양냥고자와 일직선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이 만족하게 끌어 당기라는 말임.

 

(2) 죽에 힘이 들어가면 화살을 과녁에 적중시키기 어렵다.  이것은 활을 들어올릴 때 앞 죽에 힘이 들어가면 만작(시위를 완전히 뜰어 당김)하여 발사할 때 죽의 힘이 다하여 풀리거나 힘을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활을 들어올릴 때에는 반드시 앞 죽을 풀어두고 가볍게 끌어 당겨 만작 될 때 힘을 주어야 줌손이 흔들리지 않으므로 활을 쏠 때 이것은 변함없는 원칙이 된다.처음부터 활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면 줌 팔의 근육이 긴장되어 힘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줌손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팔 근육과 죽머리에 이르는 등 힘이 긴장된다.

 

(3) 화살이 한배를 얻어야 과녁에 적중을 많이 한다. *한배를 얻으려면 각지손을 높이 끄는 것이 원칙이나 만일 각지손이 낮으면 비록 살고(화살이 떠가는 높이)가 낮게 뜬다 하여도 * 영축이 많아서 적중시키기가 어렵다.  한배를 얻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자세와 일정한 동작으로 활을 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지손을 높여 만족하게 뒤로 당기는 동작과 자기 몸에 맞는 길이의 화살로 한배를 얻는 습관을 붙여야 한다.*한배 ; 화살이 제턱에 가는 것, 즉 좌우측의 편차와는 관계없이 과녁이 서 이씨는 곳까지 화살이 가는 것.*영축 : 화살이 더 가고 덜 가는 것. 영축이 많다는 것은 화살의 가는 거리가 일정치 않음을 말함.

 

(4) 활을 들어올릴 때 줌손을 우궁은 오른편 눈과, 좌궁은 왼편 눈 앞을 통해 이마 높이까지 바로 들어 끄는 것이 앞죽을 싸서 끄는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줌손이 빠지거나 쪽활(줌손이 바같쪽 즉 줌뒤로 나가는 것)이 되기 쉽다.

 

(5) 화살이 나갈 때는 반드시 가슴통이 벌려지면서 발사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줌손과 각지손의 두 끝으로 발사가 되어 좋지 않다.  발사한 후에는 웃동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줌손과 활장을 불거름의 위치로 서서히 내려야 하는데 이것은 줌손을 등힘으로 밀어야 그렇게 된다. 또한 이렇게 해야 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게 되며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줌손은 눈앞으로 굳세게 밀어받친 상태에서 흔들림 없이 발사가 된 뒤에도 잠시 계속 뻗어 있는 상태가 되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줌손을 빨리 내리는 버릇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6) 화살이 만작되어 발사할 순간에는 조금씩 조금씩 잡아당기면서 발사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만작하여 잔뜩 멈추었다가 발사하게 되면 각지손이 딸려 들어가면서 발사되기가 쉬우므로 좋지 않다. 화살이 발사되기까지 활을 밀고 당기는 동작을 멈춤없이 계속해야 한다는 말이다.  잠시라도 멈추면 퇴촉을 하게 된다.

 

(7) 활을 들어올릴 때는 앞과 뒤를 높이 치켜드는 것이 좋다 만일 앞죽을 내밀고 뒤를 낮추어 당기면 살줄이 낮아지고 영축이 많이 나서 과녁에 적중시키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노년에 이르러 활을 쏘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각지손을 낮게 하여 힘 안들이고 살을 멀리 보내려는 식의 활쏘기를 하다가는 마침내 각지손이 배꼽까지 내려간 끝에 활을 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8) 발사할 때 화살깃이 줌손 엄지손가락을 훑고 나가는 수가 있는데 그 원인은 첫째 발사할 때에 줌손을 훑어 쥐거나 줄째 낮게 끌거나 셋째 시위에 절피를 낮게 감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첫째 줌손을 주의하여 활을 무르게 쏘되 하삼지에 힘을 넣으면서 발사하고 발사한 후라고 앞을 들어주는 것이 훑어 나가는 것을 고치는 묘법이다.

 

(9) 발사할 때에 시위가 줌팔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첫째 줌손을 제켜 쥐거나 둘째 뒤(각지손)는 무르고 앞(줌손)을 세게 밀거나 셋째 시위가 너무 길기 때문이다.  이를 고치는 방법은 첫째 줌손을 바로 쥘 것이요, 둘째 앞을 버티면서 뒤를 힘있게 당겨 저절로 벗어지도록 할 것이요, 셋째는 시위를 알맞게 줄이는 것이다.   하삼지의 힘을 키우고 중구미를 엎는 것도 중요하다.

 

(10) 발사할 때에 시위가 뺨을 치거나 치는 수도 있는데 그러한 때에는 턱을 죽머리 가까이 묻으면 된다.  또 각지손을 뒤로 끌어 화살의 몸피가 볼에 닿도록 하는 자세에서 발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11) 활을 되도록 힘에 무른 듯한 것으로 쏘아야 한다.  왜냐하면 힘에 부치는 활은 백해무익이기 때문이다.

 

(12) 활의 대림이 너무 구부러려 올라와 알줌(대림)이 딱 받치면 쏘기에 불편하며, 아귀가 부실해도 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귀는 되도록 적당히 구부러져 발사할 때 편하게 받혀 주어야 한다.

 

(13) 활의 고자를 주의하되 너무 휘어져 있으면 활을 당길 때 헛 힘이 들어 쏘기가 어렵고 고자가 뻗어 있으면 철썩거린다.  그러므로 정탈목은 굽은 듯 하고 고자잎은 뻗은 듯 해야 쏘는데 편리하다.

 

(14) 시위는 활의 힘에 따라 적당히 맞추어야 하는데 앞이 둥글고 뒤를 바짝 당기는 경우는 시위가 팽팽한 듯 해야 한다.  앞이 늘어진 죽에 뒤를 많이 당길 때에는 시위가 느슨한 듯 해야 적당하다.  팔이 길고 활을 많이 당길 경우 시위가 팽팽하면 활이 빡빡해지고 앞이 둥글거나 위를 바짝 끄는 경우에 시위가 길면 철렁거린다. * <앞이 둥글다>는 것은 줌팔이 멍에 팔처럼 굽은 상태를 말하며 <늘어진 죽>이라는 것은 줌팔의 죽머리까지 길게 뻗어 나오는 것을 말한다.

 

(15) 활이 *후궁이면 화살의 영축이 덜하고 장궁이면 영축이 많은데 이것은 후궁은 발사할 때에 당기는 정도가 균일하게 되고 *장궁은 균일치 못한 폐가 있기 때문이다.

* 지금은 후궁을 만들지 않아 사용할 수가 없다.  장궁도 옛과 달리 장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영축이 많을 수 밖에 없어 정확하게 한배를 얻어 쏘는 것이 중요하다.
* 후궁 : 삼삼이로부터 도고지까지 뽕나무를 써서 만든 활
* 장궁 : 각궁 한가지로 도고지 밑까지 뿔을 댐

 

(16) 쏘는 활의 힘에 비하여 화살이 굵으면 줌 앞으로 가고 가늘면 줌 뒤로 간다.  줌 앞가는 화살은 쏘는 법에 이롭지 못한 즉 이로 인해 줌 앞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뒤쪽으로 줌을 빼면서 끌기도 하고 줌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밀기도 하며 덜 잡아 당기는 폐단이 생긴다.  줌 뒤로 가는 화살을 줌 앞으로 가는 화살에 비해 다소 이로운 편인데 이는 화살이 줌 뒤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앞을 감싸 들기도 하고  줌손을 등힘으로 밀기도 하면 뒤를 만족하게 끌어 당기기도 하므로 좋은 습관이 길러진다.

 

(17) 발사하기 전에 낙전(落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앞죽에 힘이 들어 가거나 앞이 빠지거나 각지손을 켜서 쥐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우 첫째 앞죽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둘째 줌손과 각지손을 등힘으로 밀어 짜서 끌며, 셋째 각지손으로 화살의 오늬를 싸잡아 쥐지 않으면 이러한 폐단은 자연히 없어진다.

 

(18) 정순을 쏠 때 매번 상기되고 호흡이 가빠지게 되면 발사할 때 만족하게 끌어 당기지 못한다.  때문에 되도록 흥분을 가라앉히고 호흡이 편온해 지도록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 만족하게 끌어 당기도록 한다.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길게 내뱉는 것으로 숨과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

 

(19) 화살은 5개중 가벼운 것으로 1자대를 정해야 한다. 이는 정순을 쏠 때 장시간 쉬었다 쏘기 때문에 몸이 풀리지 않아 만족하게 당기지 못하는 폐단이 있어 살이 덜 가기 쉬우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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